올해 외국계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 비해 90% 가까이 감소,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외국계기업 21개사를 대상으로 대졸신입과 경력을 포함한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52.4%(11개사)로 절반을 겨우 넘었고, 47.6%(10개사)는 정규직 채용 자체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업들 중 채용을 실시한 곳이 90.5%(19개사)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38.1%p 감소한 수치다.
실제 채용할 인원을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채용규모를 밝힌 외국계기업 16개사의 예상 신입인원(정규직)은 총 172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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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08년 인크루트 조사에서 나온 1,585명에 비해 89.1%가 줄어든 수치다. 일자리 10개 중 9개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외국계기업은 토종에 비해 더 유연하게 줄어든 채용계획을 운영한다”며 “반대로 경기가 호전되면 탄력적으로 인재를 모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