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디지털 캠코더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까지 진출할까?
흥미로운 시나리오로만 다루기에는 돌아가는 분위기가 그럴듯해 보인다. 소비자 가전 시장을 향한 시스코의 파격행보가 점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쓰일 수 있는 기술로 특허까지 받아냈다. 시스코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애널리스트 전망까지 나왔다.
RBC캐피털마켓의 마크 수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구노트에서 "소비자 가전 시장 공세를 감안하면 시스코가 2010년 중반께 독자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고 비즈니스위크(BW) 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수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터무니없는 예측은 아닌 듯 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스코는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모비일 기기에 전송하는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관리할 수있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같은날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휴대폰으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특허까지 획득했다.
특허와 소비자 가전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마크 수 애널리스트의 견해는 억측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BW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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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관련 시스코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스코는 지난달 퓨어디지털을 5억9,000만달러에 인수하고 소형 디지털 캠코더 시장에 뛰어들었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는 홈 오디오와 미디어 허브 신제품도 내놨다. 소비자 가전이 차세대 전략적 요충지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마크 수 애널리스트의 연구노트는 이런 상황에서 공개됐다. 시스코의 거침없는 행보가 또 하나의 빅뉴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