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파격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시스코는 IBM, 휴렛패커드(HP) 등이 버티는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소비자 가전 시장으로의 영토 확장에도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마침내 시스코가 디지털 캠코더 시장 진출까지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가전의 대명사로 통하는 소니와의 한판승부도 현실화됐다.
시스코는 소형 디지털 캠코더 업체 퓨어디지털을 5억9,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퓨어디지털은 플래시 기반 소형 캠코더인 플립 비디오 카메라를 앞세워 모바일 기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플립 비디오 카메라는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콘텐츠에 콘텐츠를 쉽게 올릴 수 있게 해준다. UCC 열풍과 함께 동영상 카메라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이에 소니와 코닥 등 유명 가전 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스코는 보도자료에서 퓨어디지털 인수는 소비자 가전 사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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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수년전부터 소비자 가전 시장에 전력을 전진배치시켜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는 홈 오디오와 미디어 허브 신제품을 내놓고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스코는 현재 29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M&A 뉴스를 터뜨릴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