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UCS 뜨면 저가형 모바일기기 확산?

시스코시스템즈가 공개한 유니파이드 컴퓨팅 시스템(UCS) 기반 가상화 데이터센터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시스코는 UCS 기반 IP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콘텐츠 업체들을 지원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

시스코 비전의 중심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가 결합된 가상화 데이터센터다. 영화, 음악, 사진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복잡한 애플리키이션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표방하고 있다.

시스코의 이같은 행보는 소비자 가전 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기가바이트급 메모리를 탑재하지 않은 간단한 모바일 기기로도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되는 것이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기기안에서가 아니라 네트워크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키그룹의 제우스 케라발라 애널리스트는 "시스코의 데이터 센터 비전은 소비자가전 시장에서도 커다란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간단한 기기로도 복잡한 정보와 서비스를 쓸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것은 300달러 넷북과 3,000달러 짜리 노트북의 차이가 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었다.

씨넷뉴스는 이같은 변화는 보다 많은 기기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