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두 번 울리는 스팸

일반입력 :2009/04/02 11:40

김태정 기자

어려운 경제 상황속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스팸이 증가해 구직자들의 마음을 더욱 쓰리게 하고 있다.

시만텍은 2009년 2월 전세계 스팸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시만텍 월간 스팸 보고서' 3월호서 최근 구직자들을 겨냥한 스팸이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스팸은 '서둘러 새로운 일자리 잡으세요', '재택근무 가능한 일자리', '해외 취업 기회: 지금 지원하세요' 등의 제목으로 구직자들을 현혹,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특히 시만텍은 불합격 통보 메일을 가장, '입사 지원시 제출했던 지원서를 첨부했다'는 메시지를 포함한 스팸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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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스팸은 사용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특정 기업이나 인력 채용 회사의 합법적인 사이트 URL을 포함하고 있으며 첨부파일을 열면 사용자의 시스템은 해킹툴. 스패머(Hacktool. Spammer)라는 악성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게 된다. 해킹툴. 스패머는 특정 메일 주소로 대량의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메일함을 공격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시만텍은 러시아 신부와 이메일 교환, 화상 채팅 등을 제공한다는 '러시아 신부' 스팸메일, 휴가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해외여행 관련 스팸' 또한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