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수합병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룬 나우콤이 올해는 '외형과 내실의 조화'에 나선다.
나우콤은 올해 매출 710억원, 영업익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합병 첫해인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 17%, 영업익 15%가 증가한 수치다.
나우콤 측은 "경기침체로 악화된 시장환경을 고려해 올해 사업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목표를 달성하면 합병기업의 견조한 외형성장과 내실경영의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콤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보안, 게임, 인터넷개인방송(UCC) 등을 전면배치한다.
보안부문에서는 지난해 대거 출시한 신제품의 공급확대와 지속적인 제품관리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사업 시작 이래 최초로 매출 300억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하는 것.
지난해 출시한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 차단제품 '스나이퍼DDX'는 증권사, 케이블사업자, 서버호스팅, 통신사업자(ISP) 등 분야별 굵직한 고객사를 확보,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인터넷전화(VoIP) 전용 침입방지시스템(IPS)과 10기가비트(Gigabps)급 고성능 보안장비 역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나우콤은 전했다.
나우콤은 올해 이들 제품 수요가 확산될 것을 예상, 정보보호제품 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상반기 내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금융 분야별 공급 사례를 늘리겠다는 것.
이 밖에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게임 부분과 대중에 친숙한 ‘아프리카TV’ 등도 확 키울 것이라고 나우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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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프리카TV는 지난해 4분기 손익분기를 돌파한 기세를 이어, 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중계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까지 확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지난해가 합병에 따른 경영 안정화와 부문별 사업 역량을 강화한 해였다면, 올해는 인터넷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보안, 게임, UCC로 승부해 700억원대 중견 IT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