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은 2008년 실적 추정 결과 매출 608억, 영업이익 88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난 지난해 합병한 나우콤과 윈스테크넷의 2007년 실적을 더한 결과에 비해 매출액 23%, 영업익 10% 늘어난 결과다. 합병 전후를 비교하면 나우콤의 인터넷사업 실적이 추가돼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79%, 영업이은 126%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합병 후에도 각 사업부문별 핵심역량 강화로 주력 분야의 성장세가 지속되어 수익구조가 개선된 것에 기인한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지난해 나우콤 실적의 44%를 견인한 보안부문에서는 침입방지시스템(IPS)의 시장 영향력 증가와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차단시스템(안티DDoS) 등 신제품의 가시적 성과로 매출액 265억원, 영업익 4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에서도 보안시장 최대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안티DDoS가 굵직한 레퍼런스 확보로 공급이 늘었고, 여전히 네트워크 보안의 핵심 제품인 IPS가 점유율을 높여 보안부문 매출액의 58%를 올려줬다.
지난해 합병을 통해 추가된 인터넷사업부문에서는 웹스토리지의 저작권 문제로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게임, UCC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액 343억, 영업익 40억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웹스토리지 수익 저조로 1.6% 소폭 감소했다.
김대연 나우콤 대표는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일부 사업은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으나 보안과 게임, UCC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며 “합병 후 각 사업부문의 경쟁체제가 시너지로 작용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