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신규사업자 "살려달라" 방통위 탄원

일반입력 :2009/02/25 14:22

이설영 기자

지상파DMB특별위원회가 지상파DMB 생존을 위한 탄원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상파DMB독립법인인 YTNDMB, U1미디어, 한국DMB의 주주사들은 25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지상파DMB 생존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주주사들은 "지상파DMB의 몰락은 중소·벤처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는 주주사들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고, 이 때문에 지상파DMB 산업에 매달려 있는 수 백 개의 중소기업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급한 생존대책마련을 촉구하였다.

지상파DMB 신규방송사는 현재까지 각 사별로 200억 원 넘게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매출은 지난 1월 총 월 5,000만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편성시간 축소, 지하철서비스 중단 등 비용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을 경우, 자본잠식을 당할 위험도 있다.

지상파DMB의 경우 현재 약 1,600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됐으나, 광고로만 이뤄진 수익모델이 한계를 보이며 사업자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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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약 1만원 수준의 초기개통료 징수, 특화서비스 개발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상파DMB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건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생존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