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블로그 2차대전 발발

일반입력 :2009/02/19 10:39    수정: 2009/02/19 13:39

김태정 기자

네이버 블로그가 인기도에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훨씬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다음 블로그의 맹추격에 안심할 수는 없게 됐다.

19일 랭키닷컴은 2007년 1월 이후 2년간 포털 블로그/미니홈피를 분석한 결과 방문자 체류시간 및 페이지뷰(PV)에 있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문자 1인 일평균 체류시간 비교에서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17분 12초대를 기록, 3분대의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방문자 당 PV도 지난 1월 기준 615페이지로 네이버 블로그의 147페이지 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싸이월드 미니홈피 인기는 천천히 식고 있었다. 지난 1월 체류시간 및 방문자 수가 2007년 1월 대비 각각 29%, 11%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은 네이버와 다음이 가진 검색 사용자가 블로그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은 지난해 초 검색 서비스 강화를 선언하며, 블로그 사용자 증가율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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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007년 1월 대비 PV가 145% 늘어난 지난 1월, 블로그 방문자 수에 있어서도 8.9% 증가세를 보였다. 5개 포털 블로그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네이버 블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방문자 수는 각각 9.9%, 38.4%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종합 포털은 유례없는 변화를 앞다퉈 발표했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를 시작으로 다음의 블로그 뉴스 보강, 네이트와 엠파스의 합병 등의 이슈 이후 포털 블로그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