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에너지 분야에 380억달러 투자

일반입력 :2009/02/18 11:47

송주영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하고 향후 3년 동안 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씨넷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는 경기부양법안 예산 7870억 달러중에 약 380억 달러를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전망이다. 또 씨넷뉴스는 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10년 동안 약 2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이번 법안의 에너지 관련 부분은 재생 에너지 자원 개발을 촉진하고 빌딩, 설비 부문에서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덴버 자연사 박물관에서 '미국 회복 및 재투자(the 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후 박물관 내 설치된 태양광 전시장을 돌아봤다.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관련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리드 기술 45억달러, 에너지 효율화와 클린에너지 63억달러, 재생산 에너지에 60억달러, 차세대 배터리, 전기 카 등의 부분에 20억 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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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클린 에너지가 60년대 케네디 대통령의 달 착륙 프로젝트만큼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투자는 과학, 의료, 에너지 분야에서 한때 우리가 상상했던 것들을 실현시키고 경제 기반도 더 튼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안의 에너지 관련 부분은 의회 통과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