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인텔, 차세대 MID 개발 '맞손'

일반입력 :2009/02/16 14:01    수정: 2009/02/17 12:15

류준영 기자

LG전자가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6일 LG전자는 차세대 MID 하드웨어 플랫폼인 ‘무어스타운’(코드명)과 리눅스 기반 ‘모블린(Mobline) 2.0’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탑재한 첫 제품 개발을 위해 인텔과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LG전자는 미래 이동형 디바이스의 두 축인 휴대폰 진영의 스마트폰과 PC진영의 MID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단말기 산업구조를 갖춰, 첨단 디지털산업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이정준 부사장은 “MID 영역은 LG 전자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 당사는 고객들에게 뛰어난 성능과 인터넷 호환이 가능한 인텔의 차세대 무어스타운 플랫폼과 모블린 기반 운영체제를 선택했다”며, “MID 플랫폼 부문에서 인텔과의 협력은 양사의 오랜 관계를 강화시키는 매우 가치 있는 일” 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넷북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 통신사업자들과 소매업자들에게 모바일컴패니언디바이스(Mobile Companion Device)인 넷북을 공급해왔다.

MID 개발에 도입될 인텔의 무어스타운은 45나노 아톰 프로세서 코어, 그래픽, 비디오 및 메모리 컨트롤러가 통합된 시스템 온 칩(코드명: 린크로프트)으로 구성된 차세대 MID 플랫폼의 코드명이다.

이 플랫폼엔 다양한 입출력 블록을 통해 무선 솔루션을 지원하는 입출력 허브인 코드명 ‘랭웰(Langwell)’이 내장됐다.

무어스타운 기반 MID는 대기 전력 소모량을 아톰 프로세서 기반 MID보다 10배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플랫폼의 출시일정은 2010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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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무어스타운 플랫폼은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더욱 새로워진 모블린 소프트웨어 2.0 버전과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휴대폰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PC 수준의 뛰어난 인터넷 경험 제공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