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송출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하는 일정을 놓고 미국 정부와 방송사들간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국 의회는 최근 디지털 방송 전환 일정을 2월17일에서 6월12일로 연기하는 법안을 승인했지만 수백여개 방송사들이 당초 일정을 고수한다는 방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1,796개의 주요 방송사중 491개가 예정대로 2월17일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방송사는 2월 17일을 목표로 기술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오바마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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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은 지난주 디지털 방송 전환 일정을 2월17일에서 6월12일로 연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정을 연기할 경우 소비자와 방송사들의 혼란을 가중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대세는 연기쪽으로 기울었다.
현재 미국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650만 가구 정도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날로그 방송 TV 수상기를 보유한 가정에서 디지털 컨버터 박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급해온 쿠폰 예산도 바닥난 상황이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일정 연기를 강하게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