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지난 12월 27일로 마감된 2009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102억달러, 순이익은 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이 받아든 성적표는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지난 휴가 시즌에 실망스런 성과를 보였다며 분기 매출이 97억5,00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불황속에 거둔 인상적인 결과에 대해 애플 CFO 피터 오펜하이머는 "매출이 100억달러대에 들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순이익 측면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1분기 맥 컴퓨터 250만대, 아이팟 2,200만대, 아이폰 430만대를 판매했다. 아이팟 판매량은 예상보다 많았고 아이폰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다.
노트북 매출도 인상적이었다. 애플은 지난 10월 발매에 들어간 신제품 판매 호조로 노트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했다. 맥 제품 매출중 노트북 비중도 71%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아이맥 등 데스크톱 매출 비중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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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넷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팀 쿡 COO는 "아직까지 넷북은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올라서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도 3월로 마감될 2분기에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2분기 8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76억~80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