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일명 '아이폰나노'로 불리는 저가형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란 추측 기사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또 하나의 외신 보도가 등장해 주목된다.
이번 보도는 전자 부품 업체 관계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씨넷뉴스는 이코노믹데일리뉴스를 인용해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와 UMC가 애플과 아이폰나노용 칩 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TSMC와 UMC에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씨넷뉴스는애플이 올해 저가형 아이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브로드포인트 암텍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씨넷뉴스는 또 애플이 아이폰나노를 공개한다면 그 시기는 6월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년간 애플의 제품 발표 시점을 감안했을때 6월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출시 지역에 대한 전망도 눈길을 끈다. 마샬 애널리스트는 확인 결과 AT&T는 테스트용 저가 아이폰을 받지 못했다면서 미국보다는 중국이 아이폰나노의 데뷔무대가 될 것으로 점쳤다.
아이폰나노를 둘러싼 루머는 2007년 처음 등장했다.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러나 루머의 수명은 길지 않았다. 나오고 얼마안돼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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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지난해 하반기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특히12월 아이폰 케이스 업체인 XSKN이 3G 아이폰보다 두껍고 길이는 짧은 새로운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아이폰나노 등장설은 더욱 그럴듯한 스토리 구조를 갖춰나갔다.
당시 일부 언론 보도에는 애플이 지난주 열린 맥월드에서 아이폰나노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애플은 맥월드에서 아이폰나노와 관련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