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IT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빅블루' IBM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두자리수 이상 증가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IBM은 2008년 4분기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12% 늘어난 44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환율 이슈 등이 겹치면서 전년대비 6% 감소한 270억달러에 머물렀다고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스(GTS) 부문 매출은 4% 감소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는 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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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부문 매출도 떨어졌다. 수익성이 강한 SW사업 매출은 3% 증가했다. IBM은 2009년 전망과 관련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사업이 큰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IBM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그동안 루머로 떠돌았던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각에선 IBM이 경기 침체 여파로 1월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1만6,000명 감원설까지 등장했었다. 그러나 IBM은 이에 대해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