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중인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불거졌다. 그의 ‘병가’를 ‘은퇴’로 해석하는 이들도 나오는 상황.
18일 씨넷뉴스 등 주요 외신들은 잡스의 건강상태가 예상보다 매우 심각해 애플이 다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잡스가 2004년 수술 받은 췌장암이 재발, 다른 기관으로 전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의 말을 인용해 제기했다.
잡스는 이달 초 단순 호르몬 불균형 증세로 야위었다고 밝혔으나, 14일 증세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6개월간 돌연 병가를 냈다.
외신들은 잡스가 큰 병을 애플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으며, 곧 영구 은퇴를 할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췌장암 수술에 따른 합병증 때문에 간이식 수술을 받는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 소문에 대해 애플은 함구로 일관해 의구심은 더 커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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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에 따르면 현지 IT 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잡스 은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염려’를 애플에 전해오기도 했다.
현지 관계자는 “잡스와 함께 애플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만약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잡스 건강상태를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