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 ERP신제품 발표…"최고의 SOA를 기대하시라"

일반입력 :2009/01/15 16:23

황치규 기자

대표적인 토종 전자적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이 2년에 걸쳐 연매출 30%를 연구개발(R&D)에 쏟아부으며 개발한 신형 ERP가 공개됐다.

영림원소프트랩은 15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갖고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국제회계기준(IFRS),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신형 ERP 솔루션 'K시스템5 제뉴인'을 공식 발표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중소기업이 R&D 비용을 30%씩 투자하면서 2년간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이라며 'K시스템5 제뉴인'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9년간 컨설팅쪽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말 영림원소프트랩에 합류한 길찬익 시스템사업 본부장은 2~3년안에 지난해 매출의 두배까지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08년 1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림원소프트랩에 따르면 'K시스템5 제뉴인'은 비즈니스 혁신, 프로세스 통합, SOA 기능으로 중무장했다. ERP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를 대거 흡수, 기업들이 비용 효과적으로 IT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 혁신은 균형혁신성과표(BSC), 역량기반 전재적소 보직 및 인재육성과 승계계획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 프로세스 통합에선 IFRS 및 내부통제시스템과 ERP간 통합을 구현했고 유통 대리점과 공급망(SCM)으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BPM 기반 디지털 실시간기업(RTE) 구현도 가능해졌다.

이중 IFRS와 관련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고객중 80여개가 상장사인 만큼 이들이 IFRS 모듈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회계법인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딜로이트 안진과는 이미 협력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SOA도 영림원이 강조하는 포인트.

회사측에 따르면 K시스템5 제뉴인은 기술변화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기반으로 패키지SW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 유지 보수에 소요되는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권영범 대표는 통상 기업 전산실 인력의 70~80%가 유지보수쪽에 있는데 K시스템5 제뉴인을 통해 이를 3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콤포넌트 재사용으로 신규 프로젝트 개발 기간 및 인력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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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범 대표는 'K시스템5 제뉴인'에 녹아든 SOA의 수준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OA를 실제 구현하는데 있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K시스템5 제뉴인' SOA 아키텍처는 모바일도 지원한다면서 현존하는 SOA 서비스 플랫폼중 베스트라고 추켜세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5 제뉴인 출시를 계기로 연매출 5천억원 규모의 중견중소 기업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500여개 기존 고객을 넘어 신규 고객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영토 확장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따라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등 거물급 외국SW업체들과의 경쟁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