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팟'(ipod) MP3플레이어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애플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에 대해서도 일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워즈니악은 8일(현지시간) 데일리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팟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디어 플레이어였지만 과잉 공급으로 인해 위상이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개씩 들고다니는 제품은 값이 싸졌고 그렇게 많이 팔리지도 않는 시점에 왔음을 의미한다는 것이었다.그러면서 그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워크맨을 예로 들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아이폰의 폐쇄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비교하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였다. 워즈니악은 "기업들이 폐쇄적이고 자신들의 제품을 닫아놓으려한다면 소비자들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워즈니악은 또 "많은 웹2.0 기업들이 과대평가되고 있는 만큼, 이는 2000년초 일어났던 닷컴 버블의 마이너 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워즈니악은 지난 87년이후 애플을 사실상 떠난 상황이다. 그러나 애플에 대한 그의 애정은 여전하다. 돈 때문이 아니다. 그런만큼 그는 애플과 기술 산업에 대한 미래를 말하는데 있어 놀랄만큼 솔직한 모습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