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 지식검색 검색 서비스 공개…네이버「상도의 깼다」

일반입력 :2005/06/01 10:35

유주연 기자

국내 검색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엠파스가 인터넷에 있는 모든 정보를 찾아주는 ‘열린 검색’ 서비스를 내놓자 네이버 등 경쟁사는 상도의·저작권 문제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섰다.엠파스는 올 1분기 게임사업 부문을 대폭 축소하고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는 등 검색 서비스에 사활을 걸겠다고 선언한 상태다.엠파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일부터 ‘엠파스 열린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열린검색은 엠파스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 야후, 인터파크 등 인터넷의 모든 검색 결과를 한꺼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이 서비스는 특히 지식검색으로 업계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를 겨냥한 것이어서 관련 업계는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열린 검색을 이용하면 엠파스에서도 네이버 지식검색, 전문쇼핑몰의 질문·답변 등까지 한꺼번에 찾아주기 때문이다.그 동안 지식검색은 각 개별 사이트에 구축된 정보만 검색이 가능했다.박석봉 엠파스 사장은 “인터넷은 원래 열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PC통신처럼 포털의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검색하는 ‘닫힌 검색’ 형태였다”면서 “열린 검색을 이용하면 각 사이트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한번에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엠파스는 7월 초 영화, 음악, 교육 등 전문 사이트 지식 DB검색 서비스에 이어 8월 초 블로그 열린 검색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네이버는 상도의·저작권 문제 등을 언급하며 발끈했다.네이버 측은 “네이버 이용자들이 생성해 낸 정보를 동의도 받지 않고 무작위로 다른 사이트에 퍼 넘기는 것은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검색 업체는 일부 데이터에 대해 외부 업체가 함부로 퍼가지 못하도록 막아놓는데 엠파스 측이 사전 요청 없이 우리 자료를 가져가는 것은 상도의적으로도 문제”라고 주장했다.네이버는 또 열린 검색은 기술적으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지만 상도의적 문제 때문에 시행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후 문제시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엠파스 열린 검색에서 네이버 접근을 차단할 의향이 있으며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엠파스는 2000년 자연어 검색 서비스 시절에 쏟아부었던 규모 이상의 대규모 광고비를 책정하는 등 검색 서비스에 집중해 올해 검색 시장 2강 체제를 구축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