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이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부터 사내 시스템 조작까지 자동화하고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실행 통제 기능을 제공해 업무 현장 AI 활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베스핀글로벌은 실행형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HelpNow Computer)'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사용자가 요청한 업무를 단계별 실행 계획으로 전환하고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 터미널, 외부 도구 등을 직접 조작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사내 시스템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계해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 조회·입력·신청 등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번 제품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도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지 못하는 'AI 파일럿 트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역할을 정보 제공에서 업무 실행으로 확장해 기업이 생산성 개선 효과를 체감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 목표를 실행 가능한 작업으로 나누고 각 단계의 실행과 재시도, 중단, 완료를 제어하는 '에이전트 런타임'이다. 자연어 기반 SQL 생성·실행(NL2SQL), 코드 생성, 브라우저 조작, 컴퓨터 조작 등 9종 실행 도구를 활용해 단일 작업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처리한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업무 자동화도 지원한다.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그룹웨어, 업무 포털 등을 직접 탐색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신청·제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PDF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HWP) 문서를 읽고 수정하거나 새로 작성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도 갖췄다. 광학문자인식(OCR)과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해 스캔 문서와 화면을 분석하고 자연어 질문을 SQL로 변환해 분석 결과를 표와 차트,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API를 통해 이메일·ERP·고객관계관리(CRM)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도 있다.
기업 보안과 실행 통제 기능도 강화했다. 역할 기반 접근 제어(RBAC)와 통합인증(SSO), 실행 이력 감사 로그, 개인정보 탐지·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모든 작업은 격리된 샌드박스와 가상 파일 시스템 환경에서 실행되며 위험도가 높은 업무는 사용자 승인을 거치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모델과 인프라 선택 폭도 넓혔다. GPT-OSS와 라마, 큐원, 하이퍼클로바X, 엑사원, 제미나이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 네이버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구축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공공 민원·행정, 경영 보고, IT 운영·장애 대응, 문서·계약 검토, 영업·CRM, 시장 조사 등 6개 영역이다. IT 운영 환경에선 시스템 로그를 분석해 장애 원인을 추론하고 승인된 운영 절차에 따라 조치한 뒤 시스템 상태를 재검증하고 결과를 보고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도입은 관찰·보조·실행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AI가 업무를 관찰하고 실행 방안을 제안하며 검증 결과와 업무 특성에 따라 실제 실행 범위를 확대한다. 생산성 개선 효과는 고객별 개념검증(PoC) 과정에서 측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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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나우 컴퓨터는 베스핀글로벌의 기업용 AI 워크스페이스 '헬프나우 플렉스'에 탑재된다. 통합 AI 플랫폼 '헬프나우 AI 플랫폼'의 에이전트 포털 핵심 기능으로도 제공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형과 설치형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다.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헬프나우 개발본부장은 "기업 현장에서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해를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헬프나우 컴퓨터는 임직원 업무 요청을 실제 결과물로 완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로, 앞으로 디지털 인력의 역할은 AI와 인간 협업을 통해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