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소프트뱅크, 내년 일본 상용망서 AI-RAN 실증

엔비디아 GPU 기반 통신·AI 연산 통합

방송/통신입력 :2026/10/21 09:00

노키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내년에 기존 통신 네트워크에서 AI 무선접속망(AI-RAN) 기술을 검증한다.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선통신과 AI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의 무선망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20일(현지시간) 노키아와 소프트뱅크에 따르면, 상용 이동통신망에서 AI-RAN 현장 실증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AI-RAN을 통해 기존 통신망의 무선 신호 처리와 AI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통합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기지국과 가까운 곳에서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실증의 목표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자체 개발한 AI-RAN 플랫폼 ‘아이트라스(AITRAS)’에서 노키아의 클라우드 기반 무선망 소프트웨어 애니랜(anyRAN)을 구동한다. AITRAS는 GPU 서버와 가상화 인프라, 무선 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소프트뱅크 자체 RAN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소프트웨어와 엣지 AI 애플리케이션도 수용하도록 설계됐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AI-RAN 플랫폼 'AITRAS', 사진_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AITRAS 오케스트레이터’와 노키아의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솔루션 ‘만타레이(MantaRay)’를 연동한다. 통신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AI 연산과 무선망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AITRAS 오케스트레이터는 AI 처리와 무선망 제어에 필요한 연산 자원의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원 여유와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 전력 소비 예측 등을 바탕으로 컴퓨팅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하는 기술이다.

실증에 사용되는 컴퓨팅 인프라는 엔비디아에는 그레이스 CPU와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용 GPU, 커넥트X-8 네트워킹 기술을 쓰인다. 이를 통해 무선망 처리와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과 저지연 연결을 지원한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특정 제조사의 RAN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공통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AI와 통신망이 동일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면서도 상용 이동통신 서비스에 요구되는 안정성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주요 검증 대상이다.

와키카와 류지 소프트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노키아와 현장 실증은 AI-RAN을 구상 단계에서 실제 구현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키아의 AI 네이티브 anyRAN을 AITRAS 플랫폼에 통합하고, 양사의 관리 기술을 연동해 통신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AI와 RAN 자원을 공동 관리하는 기술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팔라비 마하잔 노키아 최고기술·AI책임자는 “AI-RAN은 주파수 이용 효율을 새로운 수준으로 높이는 동시에 피지컬 AI를 지원하는 분산형 지능을 구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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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네트워크와 컴퓨팅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산형 인프라는 통신 연결과 AI를 모두 지원하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다양한 무선망 제조사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AITRAS의 상용망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키아 역시 이번 실증을 AI-RAN 상용화와 AI 네이티브 6G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기술 검증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