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키운다

온톨로지 기반 AI 에이전트 고도화…사무업무 넘어 생산·설비·물류로 확대

컴퓨팅입력 :2026/10/11 12:10

포스코DX가 숙련 직원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까지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출자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실행 특화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반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트OS'를 개발한 기업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스코DX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이 온톨로지 기술이 분석한 데이터 관계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의미와 관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기술이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판단 기준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문서나 시스템에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은 숙련자의 경험과 예외 상황 처리 방식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력에 앞서 그룹 내 사무업무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양사는 사무업무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산업별 업무 경험과 인핸스의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해 철강·물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가 추진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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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별 수요에 맞춘 CVC 펀드 운용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며 산업 AX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업무 지식과 암묵지까지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핸스의 기술력과 우리의 산업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