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절' 하루 전엔 '번개절'…중고거래 플랫폼도 쇼핑축제 경쟁

번개장터, 9일 첫 '번개절' 개최…당근은 10일 '당근절' 열어

인터넷입력 :2026/10/07 11:34

이커머스 업계에서 익숙했던 '○○절' 경쟁이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번졌다. 당근이 오는 10일 첫 '당근절'을 예고한 가운데 번개장터가 하루 앞선 9일 '번개절'을 열고 할인 행사에 나선다.

번개장터는 한글날인 오는 9일 하루 동안 자체 쇼핑 행사 '번개절'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 이름을 내건 첫 번개절로, 3700만개에 달하는 중고상품을 앞세워 연휴 쇼핑 수요를 공략한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당근이 첫 '당근절'을 연다. 당근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바로구매' 상품을 대상으로 1인 최대 5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번개장터는 하루 먼저 할인 쿠폰을 내세웠다.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플랫폼 이름을 딴 쇼핑 행사가 나란히 등장했다. 

번개절 행사 이미지

번개장터는 9일 0시부터 자정까지 앱에서 '바로쿠폰'을 제공한다. 에스크로 방식 안전결제로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 금액에서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금액과 적용 카테고리, 사용 조건은 행사 당일 공개한다.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품군도 폭넓다. 번개장터에는 이달 1일 기준 601개 카테고리에 3700만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스마트폰·카메라·게임기 등 디지털 기기부터 패션과 명품, 시계·주얼리, 피규어·레고, 트레이딩카드 등이 거래되고 있다. 구매 수수료는 없다.

번개장터는 본 행사에 앞서 '미리 찜' 페이지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디지털과 패션, 주얼리, 키덜트 등 관심 상품을 미리 골라 찜해두고 9일 쿠폰을 받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당근절

당근과 번개장터가 비슷한 시기에 자체 쇼핑 행사를 내놓은 것은 중고거래가 대면 직거래를 넘어 일반 이커머스와 비슷한 쇼핑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당근이 택배 기반 '바로구매'를 앞세워 거래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면 번개장터는 에스크로 안전결제를 기반으로 비대면 택배 거래와 고가 취향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번개장터에서는 구매자가 결제한 돈을 플랫폼이 보관한 뒤 상품을 받고 구매를 확정하면 판매자에게 정산한다. 명품과 시계, 한정판 상품 등에는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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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번개장터는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연초 '번개 신년장' 등 시즌 행사를 운영했으며 이번에는 '번개절'을 새로 추가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3700만개에 달하는 취향 매물을 통해 이용자에게 리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번개절을 마련했다"며 "번개절과 번개 신년장 등 시즌별 리커머스 행사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