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접속해 서비스 엔지니어가 직접 PC 문제를 해결하던 방식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대응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AI가 PC 상태를 분석해 장애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자동으로 조치하는 단계까지 발전하면서다.
팀뷰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 에이전트 ‘티아(Tia·TeamViewer Intelligent Agent)’를 활용한 IT 관리 자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원격지원은 장애가 발생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사용자 PC에 접속해 원인을 파악하고 직접 조치하는 방식이었다. 팀뷰어는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장애 원인 분석부터 해결책 제시, 반복 장애 자동 대응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어 PC에서 오디오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서비스 엔지니어가 원인을 찾지 못하면 티아에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티아는 해당 엔드포인트 상태를 살펴 드라이버 충돌 등 문제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스크립트와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문제를 한 차례 해결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특정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설치 때문에 반복적으로 충돌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면 해결 과정에서 만든 스크립트를 자동화해 다른 엔드포인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이를 트리거로 삼아 자동으로 조치하는 방식이다. 반복되는 장애에 서비스 엔지니어가 매번 개입하지 않아도 돼 IT 지원 티켓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정책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이 PC에 설치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자가 임의로 종료하거나 설정을 변경하면 이를 감지해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하도록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관리하는 엔드포인트의 보안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팀뷰어 관계자는 “과거에는 문제가 발생한 뒤 서비스 엔지니어가 대응했다면 이제는 사전에 조치하고, 더 나아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조치하도록 AI를 활용해 로직을 만들고 전체 엔드포인트에 배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IT 환경에 맞춘 자동화도 가능하다. 관리자가 회사 특성에 맞는 스크립트를 직접 만들어 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 정책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팀뷰어는 통신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관련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내년 사업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시간을 크게 단축한 사례도 나왔다.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IT 담당자가 PC를 지급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회사 정책에 맞게 각종 설정을 해야 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직접 개입해 이 작업을 처리하는 데 2~3시간가량 걸렸지만 팀뷰어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하면 10여분 만에 마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와 자동화가 확산되면서 기존 서비스 엔지니어의 역할도 달라질 전망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장애 대응은 AI와 자동화에 맡기고 엔지니어는 자동화 정책과 스크립트를 설계하는 등 보다 복잡한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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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뷰어 관계자는 “현업에서는 AI와 자동화가 확대되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며 “서비스 엔지니어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 반복 업무에서 자동화 등 보다 높은 가치를 만드는 업무로 역할이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AI 기업·기관 약 350개사가 참여해 50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