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브가 AI페스타26에서 제조·물류 현장의 재고와 출하 문제를 자연어 질문만으로 파악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큐비(QUVI)'를 시연했다.
SQL을 모르는 현장 실무자도 재고 현황을 직접 묻고 출하가 막힌 원인 분석과 보고서 작성까지 한 화면에서 끝낼 수 있는 등 AI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는 제조, 물류 시장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다큐브는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대상으로 큐비를 선보였다.
큐비는 사용자가 평소 쓰는 말로 질문하면 이를 데이터베이스(DB) 질의 언어인 SQL로 바꿔 실행하고 결과를 답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다.
다큐브 관계자는 "QUVI는 기업 데이터를 자연어로 조회하고 분석하는 AI 에이전트"라며 "회사에서 필요한 질문을 자연어로 하면 DB를 직접 조회해 답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은 특수강 회사의 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영업 관리자가 주문을 받은 뒤 해당 강종의 재고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주문을 받을지 말지 정하려면 재고부터 확인해야 하는 제조업 영업 현장의 일상 업무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시연자가 "지난달 강종별 주문량이 어떻게 되느냐"고 입력하자 화면 우측에 강종별 주문량이 표시됐다. 이어 "316 강종은 주문량에 비해 재고가 넉넉한 편이냐"고 묻자 큐비는 SQL을 직접 짜서 실행한 뒤 316 강종의 세부 종류와 종류별 재고를 제시했다.
조회 결과 주문량은 약 18톤인데 보유 재고는 5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연자가 "재고가 있는데 왜 제품이 부족하냐"고 다시 묻자 큐비는 다른 주문에 이미 묶여 있는 물량, 생산이 진행 중이어서 내보낼 수 없는 물량, 공정별 정체 등을 원인으로 짚었다. 수주와 생산, 공정 정보를 함께 봐야 알 수 있는 출하 지연 사유를 질문 하나로 정리한 셈이다.
분석 결과는 보고서로 이어진다. 채팅창에서 요청하면 앞선 질의 결과를 묶어 보고서로 만들고 저장할 수 있다. 상사에게 출하 지연 사유를 보고해야 하는 영업 관리자가 별도 문서 작업 없이 결과물을 얻는 구조다.
다큐브 관계자는 "매일 같은 보고서를 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다시 질문할 필요가 없다"며 "저장해 둔 보고서에서 실시간 데이터로 변경만 누르면 그날 데이터로 바뀐다"고 말했다. 재고와 출하 현황을 날마다 점검해야 하는 현장 관리자의 반복 업무를 겨냥한 기능이다.
다큐브는 웹케시그룹 사내벤처로 출발해 2021년 설립된 AI 기업으로 자연어를 SQL로 바꾸는 NL2SQL 기술에 집중해 왔다. 금융권에서 쌓은 기술을 제조 등 다른 산업으로 넓히는 중이다. 윤예지 대표는 지난 6월 큐비가 금융·제조·공공 등 여러 분야에서 검증된 솔루션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장 적용의 관건인 정확도는 시맨틱 레이어로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마다 다른 용어와 업무 기준을 미리 정의해 두고 이를 기반으로 답하게 해 환각을 구조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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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미국 예일대 연구진 등이 개발한 텍스트-투-SQL 벤치마크 '스파이더 2.0'에서 지난해 7월 DBT, 올해 1월 라이트, 2월 스노우 트랙 1위에 올라 3개 트랙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큐브 측은 "AI가 기업을 혁신하기 위한 핵심은 결국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라며 "큐비는 이미 금융·제조·공공 등 여러 분야의 현장에서 성과를 내며 검증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