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s 픽] "게임쇼까지 파고든 AI"…뤼튼·NC AI, 지스타서 존재감 키운다

뤼튼, 비게임사 최초 메인 스폰서 참여…NC AI, 3D·사운드 생성 기술로 게임 제작 시장 공략

컴퓨팅입력 :2026/11/06 17:02    수정: 2026/11/06 17:03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을 무대로 게임·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기업이 처음으로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은 데 이어 게임 제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이는 체험 행사도 마련되면서 게임 산업 내 AI 기업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와 NC AI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을 계기로 각각 AI 콘텐츠 서비스와 게임 제작 지원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뤼튼테크놀로지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뤼튼이다. 뤼튼은 자사 AI 캐릭터·스토리 플랫폼 '크랙'을 앞세워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지난 2005년 지스타 출범 이후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AI 캐릭터와 대화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을 설정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어 게임처럼 상호작용하며 즐기는 콘텐츠라는 특징이 있다.

뤼튼은 지스타 현장에서 크랙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인기 오리지널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프레와 미니게임,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부스 투어 스탬프 수집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크랙의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스 라이브(Creators Live)' 오픈 세션도 마련한다. 또 20일에는 크랙 광고 모델인 걸밴드 QWER이 부스를 방문해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관람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뤼튼은 콘퍼런스를 통해 AI 콘텐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소개한다. 김지섭 뤼튼 기업개발실장은 19일 지스타 메인 콘퍼런스인 '지콘(G-CON) 2026' 오프닝 세션에 연사로 나서 크랙 사례를 중심으로 AI가 콘텐츠 생산과 소비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지=NC AI)

NC AI는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게임 개발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술을 앞세워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을 공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인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바르코(VARCO)' 체험 카페를 운영할 예정으로, 게임 개발자와 콘텐츠 창작자들이 3D 에셋과 사운드 생성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 NC AI는 바르코를 '아트팀 신입사원'이라는 콘셉트로 소개한다.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하고 반복적인 제작 업무를 지원하는 AI 도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바르코 3D' 체험존에서는 이미지나 텍스트를 입력해 3D 모델을 생성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메시·텍스처 조정부터 리깅·애니메이션까지 하나의 작업 흐름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소개한다.

'바르코 사운드' 체험존에서는 방문객이 녹음한 목소리를 다양한 생명체의 소리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AI 사운드를 실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사례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NC AI는 단순 기술 체험을 넘어 실제 기업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 게임 개발사와 콘텐츠 제작팀을 대상으로 1대1 도입 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에 참여한 기업과 팀 가운데 10곳을 선정해 바르코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8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바르코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장 신규 가입자에게는 무료 음료와 한정판 굿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고 제작 과정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최적의 AI 파트너"라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 개발자와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더욱 실용적인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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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뤼튼, NC AI 등 AI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한 것은 최근 게임 산업에서 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게임 개발 과정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서비스와 3D·사운드 제작 도구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AI 기업들도 게임 개발사와 창작자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게임 제작 효율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AI 기업들이 게임 산업에 직접 진출하면서 기존 게임사들과의 협력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