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급락한 가운데 아시아 기술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현재 국내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9% 급락했다. 삼성전자도 5% 이상 하락했으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역시 각각 5%, 3% 떨어지는 등 국내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이번 급락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데이터센터 개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위축될 경우 인공지능(AI) 칩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약 4%, 도쿄일렉트론은 약 5% 떨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키옥시아홀딩스는 9% 이상 급락했으며,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5% 넘게 하락했다.
대만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 혼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폭스콘테크놀로지도 각각 9.4%, 9.1% 떨어졌다.
일본에서도 반도체 주식이 떨어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약4%, 도쿄 일렉트론은 약 5% 하락했고 메모리 칩 제조업체 키옥시아 홀딩스의 주식은 9% 이상,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약 5% 이상 급락했다.
중국 역시 기술주 중심의 시장과 차이넥스트 인공지능 지수가 모두 4%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전반에 걸쳐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아시아 증시의 약세는 전날 월가를 강타한 급락세의 여파로 풀이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AI 투자 붐의 지속 가능성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5% 급락했다. 최근 고점 대비 하락 폭도 10%를 넘어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 폭락했다.
특히 미국 텍사스와 조지아 등 주요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에서는 건설 규제 강화를 주장한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했다.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과 용수 사용, 환경 부담을 우려하는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면서 신규 인프라 구축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또, AI 투자 부담도 주가에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막대한 설비투자가 충분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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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주식 전략 책임자인 티모시 모는 6일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가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과 손절매, 변동성 확대 등으로 더욱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정치적 반대가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 AI 하드웨어 공급업체들의 수요와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티모시 모 분석가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와 규모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모든 것이 의문시될 수밖에 없다"며 "시장은 항상 먼저 움직이고 나중에 질문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상황이 바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