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1만 5000mAh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폰아레나는 4일(현지시간)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을 인용해 아너가 초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챗스테이션에 따르면 아너는 1만 4000~1만 5000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테스트하고 있다. 다만 해당 모델은 중국 시장에만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너의 게이밍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윈 RT2는 1만 2070mAh 용량 실리콘-카본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에서도 더 많은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 역시 배터리 기술 전환에 나섰다. 갤S26 라인업에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플립8 등 2026년형 폴더블폰에는 실리콘-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배터리 용량을 늘리면서도 제품을 얇고 가볍게 설계하는 데 유리하다. 실제 윈 RT2는 1만 207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두께가 8.5㎜에 불과하다. 여기에 90W 초고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다만 중국 외 지역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초고속 충전 기술 도입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원플러스15는 100W 슈퍼VOOC 고속 충전을 지원해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폰아레나는 초고속 충전이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다른 제조사들의 기술 도입을 늦추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용량 배터리 채택의 경우 변화 흐름이 감지되나 중국 업체와 다른 제조사 간 차이가 뚜렷하다. 애플도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27 울트라에 5700mAh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5000mAh 배터리 용량을 넘어서는 변화다.
관련기사
- 실리콘 카본 배터리, 스마트폰 배터리 혁신 이뤄낼까2026.08.06
- "배터리 0%까지 써야 오래 간다?"...스마트폰 충전 오해 5가지2026.08.03
- '1만 4000mAh 배터리' 초강력 스마트폰 나오나2026.06.25
- 눈 피로 줄여 주는 스마트폰 화제…어떻게 가능했나2026.01.15
그러나 1만mAh를 넘는 초대용량 배터리는 아직 중국 외 지역에서 일반 스마트폰에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일부 특수 목적의 러기드 스마트폰이 예외적으로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정도다.
폰아레나는 향후 배터리 기술이 발전하면 1만mAh급 배터리가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구글 픽셀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