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인공지능(AI) 투자·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데이터 거버넌스와 하드웨어 확보, 인재 부족 현상을 여전히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한국 기업의 AI 운영을 지원할 것입니다."
세르지오 가고 클라우데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업용 AI의 현황'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한국 시장 과제와 대응책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클라우데라가 공개한 '2026 엔터프라이즈 AI 현황: 확장의 새로운 규칙(The State of Enterprise AI 2026: The New Rules of Scale)'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AI 투자 동향과 도입·확대 과정의 주요 과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IT 리더와 의사결정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가고 CTO는 한국 시장 AI 투자와 워크로드 수요가 다른 국가보다 높다고 평했다. 기업들이 다양한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실제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면서 덩달아 관련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기업이 우려하는 주요 분야로 데이터 거버넌스를 꼽았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자체 데이터센터 등 서로 다른 환경에 분산된 데이터를 어떻게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라는 설명이다.
가고 CTO는 "기업이 AI를 도입하면 모델과 에이전트 데이터 접근까지 통제해야 한다"며 "데이터 관리 복잡성이 더욱 커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미국 모델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기업은 데이터 위치와 접근 권한, 주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고 CTO는 하드웨어(HW) 가용성도 AI 확산 걸림돌로 짚었다. 기업이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 자체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인프라를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필요한 시점에 연산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AI 워크로드의 배포와 확장에도 제약이 생긴다.
가고 CTO는 AI 관련 전문인력 부족이 한국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봤다. 발표에서 제시된 조사에 따르면 AI 전문인력 부족을 지적한 한국 응답자 비율은 51%로, 글로벌 응답 비율인 45%보다 6%포인트(p) 높았다.
가고 CTO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AI 워크로드 확장성을 관리할 역량과 인재 부족은 기업 AI 도입을 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체적으로 높은 AI 확장 의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활용 수요를 성장 기회로 보고 해당 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GPU 부족하면 클라우드로…통합 거버넌스로 데이터 주권 지켜"
이날 가고 CTO는 클라우데라 플랫폼 핵심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통합을 꼽았다. 이를 통해 AI 워크로드 배포와 운영을 간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프라이빗 AI 워크로드를 손쉽게 배포하고, 필요한 연산 자원 가용성에 따라 실행 환경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자체 데이터센터에 GPU가 부족한 기업은 아마존웹서비스(AWS) GPU 자원을 활용해 AI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후 내부 자원을 확보하거나 운영 요건이 달라지면 해당 워크로드를 다시 데이터센터로 옮길 수 있다.
가고 CTO는 "우리는 클릭 한 번으로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인프라 확보에 따른 제약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데라 플랫폼은 기업이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서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AI를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를 별도 시스템으로 옮길 필요 없이 기존 데이터 저장소에 AI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가고 CTO는 "우리 플랫폼은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며 "기업이 기존에 적용하던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보안 규칙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험적으로 개발한 AI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도입할 때도 보안과 규제 요건에 맞춰 운영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ZD SW 투데이] 클라우데라, '소버린 AI 플랫폼' 리더 선정 外2026.09.28
- "기업 AI 주권 지킨다"…클라우데라-미스트랄, '소버린 AI' 맞손2026.09.14
- [인터뷰] AI 팩토리 핵심축 노리는 클라우데라…GPU·모델·데이터 잇는다2026.09.04
- [인터뷰] "클라우드는 사치재"…'소버린 AI' 강조한 클라우데라 CEO, 韓 투자 검토2026.08.25
그는 플랫폼 강점으로 워크로드 이동 유연성과 데이터 통제권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업이 자원 상황에 따라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선택하면서도 데이터 접근과 보호에 관한 정책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인프라 부족한 기업의 AI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 주권과 통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