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코레오 커넥션, 세가지 이야기 펼쳐

상실·사랑·몸의 이중성 다룬 현대무용 3편 한 무대서 감상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22 13:12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지닌 현대무용 세 편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코레오 커넥션: 서울'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공연은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안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안무가 3명의 작품을 서울 무대에서 다시 선보이는 자리다. 기은주의 '사라진 초상', 김현재의 '사랑의 형태', 안선희의 '두 겹의 몸'을 연이어 감상하는 트리플 빌 형식으로 진행된다.

몸코레오 커넥션, 서울. (오른쪽 위에서부터) 사라진 초상, 사랑의 형태, 두 겹의 몸. 사진=국립현대무용단

관람 포인트는 세 안무가가 몸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서로 다른 방식이다. 대사와 영상을 활용한 무용극부터 관계의 기억을 표현하는 움직임, 몸 자체의 구조를 탐구하는 추상적인 안무까지 현대무용의 다양한 표현을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기은주 안무가의 사라진 초상은 개인과 사회가 경험하는 상실을 다룬다. 무용수의 움직임에 대사와 영상을 결합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관객은 몸짓과 언어, 이미지가 교차하는 장면을 따라가며 상실이 남긴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

김현재 안무가의 사랑의 형태는 타인과의 만남이 자신에게 남긴 흔적에 주목한다.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과 경험이 현재의 자신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관객 역시 자신의 삶을 스쳐 간 사람들과 그 관계가 남긴 기억을 떠올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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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안무가의 두 겹의 몸은 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에서 출발한다. 근육과 관절 등 물리적 구조를 가진 몸과 감정·의미를 담아내는 은유적 몸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탐색한다. 무용수의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며 하나의 몸 안에 공존하는 서로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코레오 커넥션은 국립현대무용단이 2024년 시작한 지역상생 프로젝트다. 공모를 통해 지역 안무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새로운 관객을 만나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