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라, 몸값 12조원으로 껑충…한국 전담팀 꾸린다

5억 5000만 달러 시리즈 E 투자 유치…반년 만에 연간 반복 매출 2배

컴퓨팅입력 :2026/10/22 11:59    수정: 2026/10/22 12:06

레고라가 7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2조원을 인정받았다.

레고라는 5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88억 달러로 평가됐다. 직전 투자 라운드인 56억 달러보다 약 57%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 투자는 아틀레이디스 매니지먼트가 주도했다. 배런 캐피털과 캐피털 그룹,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드 리서치, JP모건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액셀과 벤치마크, 제너럴 카탈리스트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사진=레고라)

레고라는 법률 전문가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법률 리서치와 문서 검토·작성 등 업무를 지원하며 80여 개국에서 2400여 개 로펌 및 기업 법무팀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 법률 전문가는 14만 명 이상이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레고라는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도달하는 데 18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6개월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신규 고객 중 기업 법무팀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레고라는 투자금을 미국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 확대와 법률 AI 플랫폼 '레고라 aOS'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내 법무 요청 접수·분류 자동화와 규제 변화 감지, AI 법률 리서치 등 에이전트 기능도 확장한다.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레고라는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정식 진출한 이후 한국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아래아한글(HWP) 파일 지원, 국내 법률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 국내 로펌과 기업 법무팀 도입 문의가 늘면서 한국 전담 조직 구축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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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올해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시드니와 싱가포르, 도쿄, 벵갈루루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헤더 패터슨 레고라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부사장은 "한국 법률 시장은 신기술 수용도가 높고 업무 현장 적용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한국 전담 팀을 구성해 현지 법무팀 수요에 맞춘 인력 확충과 제품 고도화 투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