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엔비디아, 기업용 AI 인프라 협력 확대…차세대 서버·데이터센터 공개

AI 팩토리 고객 6500곳 돌파…베라 CPU·그록 3 기반 서버로 추론 시장 공략

컴퓨팅입력 :2026/10/22 10:10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며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서버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용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새로운 에이전틱 AI 솔루션과 차세대 서버,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고객은 지난 분기 5000곳에서 6500곳 이상으로 늘었다. 기업들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기업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파워엣지 서버 3종을 선보였다. CPU 기반 에이전틱 AI 처리부터 대규모 추론까지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에이전틱 AI 에코시스템 (사진=델 테크놀로지스)

이번 공개된 '파워엣지 M9882'는 단일 48U 랙에 엔비디아 베라 CPU 256개를 탑재하는 서버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연동해 AI 에이전트 작업 조율과 도구 사용, 코드 실행, 평가 등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CPU와 GPU가 담당하는 작업을 분리해 불필요한 서버 증설을 줄이고 전력·냉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M9882는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함께 선보인 '파워엣지 R8822'는 표준 19인치 랙 환경에서 엔비디아 베라 CPU를 활용하는 공랭식 2소켓 서버다. AI 에이전트 운영과 강화학습, 데이터 처리·분석 등을 지원하며 최대 4개 더블 와이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추론을 위한 '파워엣지 XE9810'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그록 3 언어처리장치(LPU) 기반 직접 액체냉각 컴퓨팅 트레이 16개를 탑재해 랙 단위 고처리량 추론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GPU 클러스터를 보완하는 인프라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확대한다. 델은 엔비디아 'DSX POD' 레퍼런스 설계를 적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을 비롯해 랙 단위 전력 공급과 액체냉각 시스템을 컨테이너형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주요 시스템을 사전 통합해 현장 설치와 구성에 필요한 작업을 줄이고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델은 시스템 통합과 테스트부터 운영 관리까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개발자를 위한 데스크사이드 AI 솔루션도 강화했다. 새롭게 공개한 '엔비디아 기반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솔루션'은 하드웨어와 AI 모델, 소프트웨어 구성을 사전에 검증한 레퍼런스 템플릿으로 제공된다. 개별 개발자부터 1000개 이상 전사 시스템 규모까지 AI 에이전트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드웨어 제품군에는 64GB 통합 메모리를 갖춘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10'과 최대 748GB 코히어런트 메모리, 20페타플롭스(FP4 기준)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델 프로 프리시전 위드 GB300'이 포함된다. GB10 신모델은 오는 2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넓힌다. 리플렉션의 개방형 AI 모델 '빔(Beam)'을 델 AI 팩토리에서 검증했으며 다이나트레이스, 미스트랄, 포그스피어, 수세 등과 협력해 AI 모델부터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델은 레드햇 AI 팩토리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결합해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 보안과 통제 기능을 지원한다.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와 네트워크, 실행 환경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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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AI 인프라가 성장, 생산성, 경쟁 우위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예산을 확대·재편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소유·관리하는 인프라에서 에이전틱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는 추론하고 도구를 활용하며 학습하는데 이를 위해선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다"며 "델과 우리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AI 시대에 필요한 컴퓨팅 기반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