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오라클 클라우드서 리눅스 직접 공급

OCI 콘솔서 RHEL 직접 선택·결제…자동화·가상화 제품 판매 확대

컴퓨팅입력 :2026/10/20 11:47

레드햇이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기업용 리눅스를 직접 제공하고 자동화와 가상화 플랫폼까지 공급 범위를 넓혔다.

레드햇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자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제품의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업용 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OCI 관리 화면에서 직접 제공하고 주요 제품을 오라클 마켓플레이스에서도 판매한다.

RHEL은 기업이 서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다. 금융과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도 사용된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제공하는 레드햇 소프트웨어 구독 상품 안내 화면. (사진=오라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캡처)

기존에도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RHEL을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레드햇에서 구매한 사용권을 가져와 적용하는 방식 등이 활용됐다.

이번에는 RHEL을 OCI의 '퍼스트파티' 제품으로 제공한다. 기업은 OCI 관리 화면에서 RHEL을 직접 선택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제품 구매와 배포는 오라클을 통해 진행하며 기술 문제가 발생하면 1차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유니버설 크레딧'으로 RHEL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사용 요금은 중앙처리장치(CPU)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운영 환경도 OCI에 맞춰 개선했다. 인텔과 AMD 기반 가상 서버에서 실행하는 RHEL 9와 10을 제공하며 오라클의 시스템 모니터링 기능과 관리 도구를 연결했다. 기업은 OCI에서 서버 상태를 확인하고 운영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기업 내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활용된다. 두 환경에서 같은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옮길 때 설정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AI와 머신러닝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레드햇의 다른 주요 제품도 오라클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버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앤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운영 플랫폼 '오픈시프트', 가상머신을 관리하는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 등이 포함된다.

일례로 기업이 여러 서버에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설정을 변경해야 할 때 앤서블을 활용하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는 여러 서버와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레드햇과 오라클은 기존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기업을 위한 기술 협력도 확대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RHEL 8과 9, 10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을 받았다. 기업은 두 회사 제품을 함께 도입할 때 호환성이 검증된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 기술인 '리얼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RAC)'와 기업용 소프트웨어 운영에 쓰이는 '웹로직 서버'도 레드햇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 환경에서 구동 검증을 받았다. 해당 검증은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환경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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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용 RHEL은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 관리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레드햇 사용권을 가져오는 방식도 계속 지원한다. 레드햇은 향후 오라클의 분산 클라우드 환경으로 RHEL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케빈 케네디 레드햇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AI 시대의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려면 안정성과 속도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견고하고 유연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고객은 워크로드가 어디에 있든 안정적으로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