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략하는 KG모빌리티…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후시파트너스와 MOU…협력사 배출량 산정·CBAM 인증서 비용 관리 추진

카테크입력 :2026/10/20 10:26

KG모빌리티(KGM)가 유럽 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유럽 수출 차종에 쓰이는 소재의 배출량 산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 수집·검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GM은 탄소 관리 전문기업 후시파트너스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후시파트너스에서 열렸다. 이용헌 KGM 연구기획센터장 상무와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용헌 KGM 연구기획센터장 상무(오른쪽)와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19일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KG모빌리티)

양사는 부품별 배출량 산정 체계를 구축하고 공급망 탄소 데이터를 수집·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CBAM 인증서 비용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해 유럽 탄소 규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GM에 따르면 CBAM은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올해 1월부터 철강·알루미늄 등 6개 품목군에 본격 적용되고 있으며, 2028년부터 자동차 부품 등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적용 대상 제품은 배출량에 상응하는 CBAM 인증서를 구매해야 한다. 실제 배출량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면 EU가 정한 국가별 기본값이 적용된다. KGM은 이 기본값에 붙는 할증률이 올해 10%에서 2028년 이후 30%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KGM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7월부터 후시파트너스와 주요 협력사의 배출량을 산정해 왔다. 유럽 수출 차종에 들어가는 철강·알루미늄 등을 생산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소재 투입량, 공정 에너지, 원산지 증빙 자료를 수집하고 EU 규정에 따른 제품별 내재배출량을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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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실증 과정에서 마련한 산정 체계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부품별 배출량 관리와 인증서 비용 관리를 연계할 방침이다.

이용헌 상무는 "이번 협약은 협력사와 함께 유럽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실증으로 마련한 산정 체계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