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경기도 판교에서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받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해 원격 운전 기술의 실제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기아는 15일부터 판교에서 PV5 기반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실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의 운전 담당자가 4G·5G 무선 통신망을 통해 차량을 운행·제어하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요청 장소까지 이동시키거나, 이용 종료 뒤 차고지로 복귀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기아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에스유엠(SUM),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경기도와 KT, 유모스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동차대여사업조합 등은 협력 기관으로 사업을 지원한다.
기아는 PV5 차량 제공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는다.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관련 법규 검토를 지원한다.
서비스 대상은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이다. 컨소시엄은 약 3개월간 PV5 패신저 모델을 활용한 기업간거래(B2B)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요청 장소까지 이동시킨다. 이용자는 차량을 전달받아 직접 운전한 뒤 원하는 장소에 주차해 반납한다. 이후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옮기는 방식이다.
기아는 이 방식이 기업의 업무용 차량 보유·관리 부담을 낮추고 차량 운영 효율과 주차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는 정해진 대여·반납 장소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컨소시엄은 통신 품질 저하나 단절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삼중 통신망을 구축했다. 원격 운전 담당자 교육과 긴급 출동 체계도 마련했다.
기아는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쏘카, KT, 에스유엠과 원격 운전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와 화성 등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7월에는 KT, 에스유엠과 원격 운전 기술 사업화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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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은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2027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카셰어링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과 생활 편의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PBV와 원격 운전 기술을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