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게임즈의 기대작 ‘GTA6(그랜드 테프트 오토 VI)’ 미공개 자료를 잇달아 유출해온 사이버리크가 게임 전체 빌드를 공개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 게임 후반부 장소로 추정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당분간 유출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리크는 최근 GTA6의 마지막 임무 일부라고 주장하는 약 4분 분량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다.
영상을 직접 확인한 유로게이머는 실제 엔딩이나 마지막 컷신으로 볼 만한 장면은 담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게임 후반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장소가 일부 등장해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게임 속 여러 장소와 도시를 상공에서 내려다본 장면 등이 담겼다. 다만 전후 맥락이 없어 영상만으로 실제 게임의 어느 부분인지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리크는 이번 영상을 끝으로 당분간 GTA6 관련 자료 공개를 멈추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홈페이지에 “유출은 여기서 멈춘다. 일단은(The leeks stop here. For now)”이라고 게시했다.
앞서 사이버리크는 자신들과 연관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3000만달러에 도달하면 GTA6의 200GB 이상 전체 빌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처음부터 엔딩 크레디트까지 전체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는 빌드를 확보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사이버리크의 밈코인 시가총액은 한때 780만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사흘 만에 12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빌드 공개 조건으로 내걸었던 3000만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사이버리크는 “30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빌드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200GB가 넘는 파일을 익명으로 올리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 달성을 통해 이들이 추진하는 이른바 비밀 프로젝트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때만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는 취지다.
사실상 암호화폐 흥행에 실패하면서 GTA6 전체 빌드 공개 카드도 거둬들인 셈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에 맞춰 게임플레이 영상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려던 계획 역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암호화폐는 GTA6 유출 영상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한때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공동 주인공 루시아와 제이슨의 노출 장면 등이 담긴 미공개 영상이 풀린 시기와 맞물려 시가총액이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사이버리크는 지난 8월부터 GTA6 미공개 자료를 잇달아 온라인에 올려왔다. 실제 게임플레이로 추정되는 영상과 전체 지도라고 주장하는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약 25분 분량의 추가 게임플레이 영상도 유출했다.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유출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테이크투는 사이버리크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하고 디스코드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상대로 관련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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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리크가 이번 선언을 끝으로 완전히 활동을 접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8월 첫 유출 이후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가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전력이 있어서다. 이번에도 “일단은”이라는 단서를 달아 추가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GTA6는 오는 11월 19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