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총 5조 달러 돌파…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종가 기준 최초…올 들어 주가 26% 상승

홈/모바일입력 :2026/10/15 08:33    수정: 2026/10/15 08:33

애플이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342.9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앞서 장중 거래에서 시가총액이 5조 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5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씨넷

애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4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5조 달러 고지를 넘어서게 됐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26% 상승했다. 또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40%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5조 달러 돌파는 존 터너스가 팀 쿡의 뒤를 이어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듀오’ 사전 예약 시작을 이틀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초기에 뒤처졌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아온 애플은 최근 AI 전략을 구체화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구글과 협력해 구글의 AI 모델을 일부 활용하고 있으며, 음성 비서 시리의 AI 기능을 비롯해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관련 소프트웨어는 아직 베타 버전 단계에 머물러 있다.

1999달러에 출시될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는 아이폰의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고 애플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말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과 새롭게 디자인한 아이패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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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이 넘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메모리와 저장장치 부족 문제가 지속되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 수요를 위축시켜 매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은 지난 7월 엔비디아를 제치고 한때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에 올랐지만, 이후 엔비디아가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 약 5조3300억 달러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