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기부 투명성 높인다"…인스웨이브-월드비전, 디지털자산 기부 맞손

월드비전, 기부금 수령·보관·집행 기준 마련 후 단계적 도입

컴퓨팅입력 :2026/10/14 09:00

인스웨이브와 월드비전이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기부 활성화에 나선다.

인스웨이브는 월드비전과 디지털자산 기부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후원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투명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나눔 방식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스웨이브, 월드비전과 디지털자산 기부 활성화 위한 체결(이미지=인스웨이브)

협약식은 지난 13일 열렸으며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과 고학봉 인스웨이브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디지털자산 기부 플랫폼 '기빙스퀘어(가칭)'를 활용한 모금과 캠페인 추진을 비롯해 블록체인 기반 기부 투명성 강화, 관련 제도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정보 교류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월드비전은 플랫폼의 우선 협력 기관으로 참여하고, 인스웨이브는 플랫폼 운영과 기술·제도 관련 자문을 맡는다.

월드비전은 기부금 운영의 투명성과 후원자 보호를 위해 디지털자산의 수령부터 보관, 집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내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준 정립 이후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인스웨이브도 기빙스퀘어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양사는 관련 법령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안정적인 기부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김성태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장은 "나눔의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 아이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후원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인스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자산으로도 안심하고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투명한 기부 환경을 만들고, 더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고학봉 인스웨이브 부사장은 "디지털자산이 새로운 나눔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려면 신뢰와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월드비전과 함께 기술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인스웨이브는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자산 서비스인 '내기프트'의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창작자 대상 토큰증권(STO) 사업도 준비 중이다.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가상자산사업자(VASP)와 선불사업자 등 관련 인허가 및 신고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스웨이브는 2002년 설립된 AI·DX 전문기업으로,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포함해 9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4년 정관에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했으며, 2025년에는 STO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로, 현재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