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에이전트 수요 폭증…일레븐랩스, 기업가치 220억 달러

3억 달러 규모 임직원 공개매수 완료…기업용 매출 비중 55%

컴퓨팅입력 :2026/10/12 10:26

일레븐랩스의 기업가치가 8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기업용 대화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요가 늘면서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일레븐랩스는 기업가치 220억 달러를 기준으로 진행한 3억 달러 규모의 임직원 공개매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시리즈 D 투자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번 거래는 웰링턴과 T. 로우 프라이스가 주도했다.

기업가치 상승의 배경으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가 꼽힌다. 일레븐랩스에 따르면 현재 기업용 사업이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10대 기술기업 중 5곳, 10대 보험사 중 5곳, 10대 통신사 중 4곳이 일레븐랩스의 기술을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일레븐랩스 글로벌 임직원 (사진=일레븐랩스)

일레븐랩스는 기업용 대화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일레븐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응대와 임직원 지원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기업 내부 지식과 시스템을 연동해 다양한 산업과 언어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음성 모델도 고도화했다. 최근 선보인 텍스트 음성 변환(TTS) 모델 '일레븐 v4'와 '일레븐 v4 터보'는 응답 속도와 감정 표현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두 모델이 독립적인 성능 평가에서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레븐랩스는 2022년 기업가치 900만 달러를 인정받으며 첫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음성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업용 대화형 에이전트와 AI 상호작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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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매수에는 BDT & MSD, EQT, GIC, 골드만삭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OTPP), 사파이어 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아이코닉, 라이트스피드 등도 거래에 참여했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서로 소통하는 방식 그대로 사람과 상호작용해야 한다"며 "우는 기업과 정부가 소비자와 시민을 위한 서비스에 표현력 넘치는 음성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