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전국 워케이션 지역 추천 "AI 시대엔 일하는 곳도 달라야"

[AI 페스타 26] 워케이션 지도·유형테스트·AI 포토 선봬

IT 일반입력 :2026/10/06 17:52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도 새로운 근무·관광 방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워케이션 사업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AI·디지털 전환에 따라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관광과 지역 체류로 연결한다는 취지다.

현장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워케이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전국 워케이션 지역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워케이션 지도와 간단한 질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워케이션 유형을 알아보는 워케이션 유형 테스트를 운영했다. AI를 활용해 워케이션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AI 포토도 선보였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한 한국관광공사 부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워크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을 결합한 개념이다. 기존 사무실을 벗어나 관광지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업무 전후에는 지역의 관광·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근무 방식이다. 관광공사는 지자체 및 기업과 연계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워케이션 도입 가능 여부를 진단하고 참여하면 지역의 업무 공간과 숙박시설,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케이션은 기업 복지를 넘어 지역의 생활인구를 늘리는 관광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이 지역을 짧게 방문하고 떠나는 대신 일정 기간 머물며 업무와 관광을 병행하면서 숙박·식음료·체험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어서다. 현장 안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87개 지역에서 102개 협력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누적 참가자는 20만3962명에 달했다. 운영 지역의 참가자는 전년보다 7만8583명 늘었다.

지역별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관광공사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된 현장 자료에 따르면 강원 지역 워케이션 참가자는 지난해 8만5086명에서 올해 10만710명으로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는 2만5954명에서 8만1820명으로 215%, 부산은 7419명에서 9349명으로 26% 늘었다. 충남은 1489명에서 2575명으로 73% 증가했고 전남은 300명에서 1906명으로 535% 뛰었다.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87%가 근무지 선택 시 워케이션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워케이션 경험 이후 심리적 회복을 체감했다는 응답은 68.7%,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다는 응답은 31.7%였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26에 참가한 한국관광공사 부스 내 콘텐츠.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업 입장에서는 직원 복지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에서는 생활인구와 관광 소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워케이션의 특징이다. 관광공사는 워케이션을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인재 전략, 지역 활성화를 함께 연결할 수 있는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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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산에서는 기업과 팀 단위의 워케이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스를 꾸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올해 해운대 워케이션에는 아식스코리아 등 기업들이 단체로 참여했다"며 "워크숍 형태로 방문해 바다 앞에서 업무를 하고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원데이 클래스 등을 즐겼다"고 설명했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서 근무 공간의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러한 변화를 지역 관광과 연결해 워케이션을 단순히 관광지에서 일하는 제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일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