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독파모 살리고 프런티어 AI 더한다

국감서 두 사업 역할 구분…산업·공공 확산 넘어 초지능·사이버안보 대응

컴퓨팅입력 :2026/10/06 17:34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은 산업·공공 확산, 프런티어 AI는 초지능·사이버안보 대응으로 역할을 나눠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성과와 프런티어 AI 사업의 중복성에 대한 질의에 두 사업의 목표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독파모는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고 산업과 공공 분야 활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프런티어 AI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추론·문제해결 능력을 확보해 사이버안보와 과학·산업 난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독파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부터 대규모 프런티어 AI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는 이유를 물었다. 독파모 성과가 충분히 나오기 전에 새로운 사업을 추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독파모와 프런티어 AI를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배 부총리는 "독파모는 기존 산업과 공공 확산, AI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고 '세계적 수준의 모델을 개발하자'는 목표를 갖고 진행됐다"며 "현재 2차 평가를 마치고 3차 과정에 돌입했다"고 답했다.

프런티어 AI에 별도로 도전하는 이유로는 빠르게 높아진 글로벌 AI 기술 수준을 꼽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초지능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독파모를 시작할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의 AI 역량이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작년에 세운 목표 기준과 올해 기준이 확연하게 다르게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안보를 프런티어 AI가 필요한 대표 분야로 들었다. AI가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분석하고 사람이 찾기 어려운 취약점을 발견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응할 자체 역량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배 부총리는 "미토스 쇼크 이후 사이버 안보에 대응할 수 있는 AI를 확보할 수 있는가를 판단했을 때 지금의 독파모 수준으로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국감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프런티어 AI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의 최첨단 모델을 따라잡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초지능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관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파모와 프런티어 AI는 대체 관계가 아닌 연계 구조로 제시했다. 독파모에서 쌓은 인재와 기술, 개발 경험을 프런티어 AI의 토대로 활용하고, 여기서 확보한 새로운 기술은 다시 국내 AI 생태계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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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AI의 활용 대상도 사이버안보에 그치지 않는다. 신약 후보 발굴과 신소재 설계, 반도체 개발기간 단축, 핵융합·에너지 연구, 피지컬 AI 등 기존 AI로 풀기 어려운 과학·산업 문제 해결까지 겨냥한다.

배 부총리는 "독파모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고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와 컴퓨팅 자원을 집중해 프런티어 AI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