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크러시가 'AI 페스타 26'에서 실시간 다국어 대화 기록·번역 서비스를 선보였다. 생성형 AI의 가능성에 머물렀던 전시를 넘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앞세운 행사 흐름에 맞춰, 언어 장벽을 낮추는 업무용 AI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이 6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막했다. 과기정통부 'AI 주간 2026' 대표 행사인 이번 행사는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슬로건으로 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비즈크러시는 부스에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하고, 이를 여러 언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회의나 고객 상담에서 대화 참여자가 각자 다른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자막과 번역 내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즈크러시는 60개 언어를 지원한다. 발화자를 자동으로 구분하고 대화 내용을 기록한 뒤 회의가 끝나면 요약본을 제공한다. 슬랙, 노션, 구글 캘린더 등 업무 도구와의 연동 기능도 갖췄다.
비즈크러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과 상담하거나 다국적 인력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내부 시험에서는 음성 인식 정확도가 94% 수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대 3명의 동시 발화를 인식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비즈크러시는 온라인 회의와 고객 상담 외에 컨퍼런스 현장도 주요 활용처로 제시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발표 원문과 번역 자막을 함께 송출하고, 참가자는 QR코드를 통해 각자 기기에서 원하는 언어의 실시간 자막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발표 자료를 사전에 분석해 전문용어와 약어, 제품명 표기를 통일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비즈크러시는 곽태민 대표와 김진영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끌고 있다. 곽 대표는 AI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소개하며, 2017년 SK텔레콤에서 음성인식(STT) 전사 데이터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보험 보장 분석, 부동산 가격 추정, AI 헬스케어 상담,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AI 기반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 CTO는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비즈크러시의 실시간 음성 인식, 다화자 발화 구분, 문맥 분석, 업무 자동화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비즈크러시 측은 대면 고객 미팅에서 사라지기 쉬운 대화 맥락을 기록하고 후속 업무로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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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데이터 처리 방식도 소개했다. 비즈크러시는 녹음된 음성과 전사 텍스트를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음성 데이터는 처리 목적으로 구글 클라우드에 임시 저장한 뒤 48시간 안에 삭제한다고 안내했다.
비즈크러시는 웹·데스크톱·모바일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통역과 기록, 회의 요약을 한 서비스로 묶어 다국어 업무 환경을 겨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