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직접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실행 환경을 선보였다. 사람이 목표와 권한을 설정하면 AI가 재무·인사·공급망 등 주요 업무를 기업의 정책과 통제 범위 안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거버넌스 기반 에이전틱 실행 런타임 '오라클 퓨전 클로'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퓨전 클로는 AI 추론과 결정론적 엔터프라이즈 연산을 결합해 복잡하고 대규모인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AI가 추론·계획·학습·적응을 담당하고 정확성과 대규모 처리가 필요한 업무에는 결정론적 연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추론이 필요한 부분과 대량의 업무를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을 분리한다. 오라클은 필요한 영역에만 AI 추론을 적용하고 대규모 실행에는 결정론적 연산을 활용해 기업의 AI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AI에 어느 수준까지 업무를 맡길지도 설정할 수 있다. 퓨전 클로에는 조직의 목표와 표준 운영 절차, 정책, 제약 조건, 권한, 위험 허용 한도, 의사결정 권한, 승인 요건 등을 정의하는 기업 운영기준 체계가 적용된다.
AI가 수행한 업무에 대한 기록도 남긴다. 결과 신뢰 체계를 통해 각 실행 결과에 신원과 실행 권한, 데이터, 수행 작업 등 거버넌스 통제 수단을 적용한다. 업무가 끝나면 적용된 권한과 근거, 결론, 실제 실행된 작업과 거래 등을 감사 가능한 형태로 기록하는 구조다.
고객은 업무별 자동화 수준도 선택할 수 있다. 사람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수준부터 사전에 위임한 권한 범위에서 AI가 업무를 완전히 자동으로 실행하는 방식까지 설정 가능하다.
오라클은 퓨전 클로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25종도 내놨다. 기존 제품을 포함해 종단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퓨전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는 현재 75개로 확대됐다.
신규 애플리케이션은 재무와 인사, 공급망, 영업 등 기업의 주요 업무를 겨냥한다. 재무 분야에선 대규모 회계 분개 내역을 대조하고 이상 현상을 조사해 결산 업무를 지원한다. 인사에선 직원의 기술과 자격, 일정, 노동 규정, 비용 등을 고려해 인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을 다시 짤 수 있다.
공급망 분야에선 시기와 용량, 비용 등 여러 조건을 분석해 배송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권한이 부여된 경우 이를 실제 업무로 실행하도록 돕는다. 영업 분야에선 여러 영업 구역 시나리오를 비교·분석해 인력과 영업 기회를 배분하는 업무를 지원한다.
클로 기반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에서 구동된다. 제미나이와 오픈AI 등 외부 AI 모델도 활용할 수 있으며 오라클은 향후 지원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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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자체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기능도 지원한다.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노코드·프로코드 기능을 활용해 오라클과 파트너, 외부 에이전트를 조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옵저버빌리티와 투자수익률(ROI) 측정, 안전 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 시실리아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퓨전 클로는 AI를 활용한 조력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나아가 고객이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점점 더 복잡해지는 업무를 기업용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사람이 목표와 안전 범주를 설정하는 동안 AI가 더 많은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각 조직은 팀이 성장과 혁신,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막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