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 공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AI 성능 2배 향상·초저전력 와이파이 통합…오디오·비전 결합 폼팩터 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09/24 05:42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무선 이어폰 등 오디오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히 소리를 듣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상황을 인지하고 대화형으로 돕는 '인공지능(AI) 비서'로 탈바꿈한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차세대 지능형 오디오 기기를 위한 '스냅드래곤 사운드 엘리트 2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번 신규 플랫폼은 프리미엄 오디오 기술에 강력한 온디바이스 AI, 클라우드 연동 AI, 초저전력 와이파이(Wi-Fi) 6E를 하나로 통합해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오디오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이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효율성이다. 전작 대비 AI 연산 성능을 최대 2배 끌어올려 기기 자체에서 여러 지능형 기능을 매끄럽게 실행하면서도, 전력 소비는 최대 40%, 칩 면적은 최대 30% 줄였다. 이를 통해 배터리 제약 없이 언제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퍼스널 AI 기기 설계가 가능해졌다. 퀄컴은 이 플랫폼이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촬영 대신 사용자 주변의 맥락을 파악하는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자체 조사 결과 사용자의 최대 70%가 웨어러블 기기에 첨단 AI 기능 탑재를 원한다"며 "AI가 일상화될수록 항상 화면을 보는 방식이 아닌, AI 비서에게 직접 말을 걸고 실시간으로 도움을 받는 자연스러운 음성 상호작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플랫폼은 실시간 번역, 맥락 기반 어시스턴트, 오디오와 비전을 결합한 멀티모달 상호작용 등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결성과 오디오 본연의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초저전력 와이파이 6E를 활용하는 '스냅드래곤 사운드 앱스 앤 에이전트'는 스마트폰을 거치지 않고 오디오 기기가 클라우드에 직접 연결되도록 돕는다. '퀄컴 aptX 로스리스'로 고음질을 구현하고, '퀄컴 XPAN'을 통해 기존 블루투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끊김 없는 연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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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세대 퀄컴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과 다중 마이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소음 환경에서도 또렷한 대화와 안정적인 음성 인식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오디오 센스 솔루션'은 사람의 목소리와 주변 소리를 명확히 구분해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퀄컴은 이 플랫폼이 이어버드, 헤드폰은 물론 오디오 글래스와 미래의 멀티모달 웨어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클리어(Cleer)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전, AI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 시제품을 시연해 차세대 기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