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IEA, 아시아 기후위기·에너지 안보 동시 해결에 힘 합친다

화석연료 의존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전기화 가속·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

IT 일반입력 :2026/09/17 16:12

기후부와 IEA가 손잡고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안보 협력(RISE ASIA)’을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후부와 IEA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를 아시아 국가가 협력해 대응할 과제로 보고, 두 과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한 ‘회복탄력적·통합적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구상(RISE ASIA)’을 추진하기로 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김성환 기후에너지관경부 장관(왼쪽부터)이 17일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RISE ASIA(Resilient & Integrated Strategy for Energy Security in ASIA)는 전통적 에너지·자원 수급, 전력시스템 안정성 등을 통합 진단해 아시아 에너지 위기대응 역량과 회복탄력적 전력시스템 강화를 지원하는 협력 구상이다.

기후부와 IEA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를 가속하고, 첨단산업과 미래성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협력 방향으로 삼아 관련 정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중동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네팔 대홍수는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며,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초국경적 위기임을 보여준다”며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관경부 장관(왼쪽부터)이 17일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는 재생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속도를 높이고,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자연재난 등 각종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책임 있는 국제사회 리더로서 ‘라이즈 아시아(RISE ASIA)’를 통해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와 회복력 있는 전력시스템 구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최근 중동 상황은 세계 에너지 안보가 직면한 심각한 위기이자,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에너지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라며 “특히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에너지원과 공급경로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력시스템 강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왼쪽)이 17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아시아 에너지 안보 협력 한-국제에너지기구(IEA)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기후부는 앞으로 IEA와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RISE ASIA의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하고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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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협력 체결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아시아 지역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 구상을 구체화하고, 최근 급변하는 국제 에너지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차원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최근 중동 상황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을 다시 보여주고 있으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공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동시에 최근 네팔 대홍수 등 극한 기후재난이 현실화하면서 초국경적 기후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대전환과 전기화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