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철판으로 통신…써니웨이브텍, 유럽 선박안전 시장 공략

60여개국 3만척 공급망 갖춘 스웨덴 콘실리움과 공동개발

방송/통신입력 :2026/09/07 16:52

국내 통신기술 중소기업 써니웨이브텍이 선체와 격벽 등 금속 구조물을 통신망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선박 안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써니웨이브텍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조선·해양 박람회 ‘SMM 2026’에서 스웨덴 콘실리움 세이프티 그룹과 무선 선박안전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콘실리움은 60여개국 3만척 이상의 선박에 안전 시스템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써니웨이브텍은 자체 개발한 금속 표면 통신(MSC) 기술 ‘Aurora MSC’를 콘실리움의 선박 안전 시스템과 연계하는 공동개발에 착수한다.

Aurora MSC는 선체와 격벽 등 금속 구조물을 따라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다. 별도 배선이나 타공 없이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고, 기관실과 화물창 등 기존 무선통신이 닿기 어려운 구역까지 연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감지기 한 대를 추가하려 해도 케이블 포설과 화기작업 허가, 수일간의 야드 일정이 필요했다. Aurora MSC는 이 같은 작업을 줄여 설치 시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신조선뿐 아니라 기존 선박 개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IEEE 표준화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써니웨이브텍은 SMM 2026 기간 콘실리움의 유럽 영업 상업 부문을 대상으로 기술 실증 시연도 진행했다. 오는 10월에는 콘실리움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선급 승인 절차를 포함한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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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같은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도 참가해 산업 현장용 안전 통신망 솔루션을 선보였다. 선박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전파음영 구역까지 적용처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대용 써니웨이브텍 사장(COO)은 "글로벌 안전 시스템 리더와 기술 검증을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은 Aurora MSC의 현장 적용성에 대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실제 전파음영 구역에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선박은 물론 산업환경에서 안전 솔루션으로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