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말레이 진출…MAP와 독점 유통 계약 체결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 출점 고려…인니·말레이 시너지 고려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8/31 09:59

무신사는 지난 16일 인도네시아에서 협업을 맺은 '미트라 아디페르카사(MAP)'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말레이시아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MAP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유통 사업 경험을 쌓아온 기업이다. 무신사는 앞서 인도네시아 진출 과정에서도 MAP와 손잡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에서 MAP의 유통망과 사업 노하우를 활용하고, 시장별 특성에 맞춰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현지 거래액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뛰었다.

무신사 성수 사옥.

무신사는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를 현지 시장에 선보인다. 향후 MAP와 함께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포함한 주요 도시의 핵심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데다 대형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 시설이 잘 갖춰진 시장으로 꼽힌다.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새로운 패션 브랜드와 트렌드를 찾는 수요도 활발하다.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패션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신사는 이번 진출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앞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사업 지역을 넓히게 됐다. 인접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같은 파트너사와 협업하면서 양국 사업 간 시너지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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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대규모 내수시장에 기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면 말레이시아는 높은 구매력과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춰 글로벌 패션 소비가 활발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도 서로 다른 기회를 가진 두 국가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MAP와 협력을 이어가며 각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을 전개하고, 동남아시아에서 무신사의 사업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