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는 줄고 공급은 넘치고…중국 태양광업계 적자 심화

퉁웨이 상반기 순손실 51.2억 위안…진코·JA솔라도 부진

IT 일반입력 :2026/08/28 11:51

중국 태양광 시장 수요 위축과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퉁웨이와 진코솔라, JA솔라 등 주요 제조업체의 상반기 손실이 확대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퉁웨이는 올해 상반기 51억 2000만위안(약 1조 5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49억 6000만위안(약 1조 180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태양광 모듈 업체인 진코솔라와 JA솔라도 상반기 손실이 확대됐다. 세 회사는 실적 악화의 주요 배경으로 중국 내 태양광 수요 감소를 꼽았다.

태양광 발전소 (사진=퉁웨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 새로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는 72.07GW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2.2GW와 비교하면 신규 설치 규모가 크게 줄었다.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업계의 생산능력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제품 가격과 기업 수익성이 동시에 압박받는 구조다.

중국 정부는 태양광 산업의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과잉 생산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기준을 도입하고, 업체들과 회의를 열어 가격 관련 규정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다만 관련 정책이 실제 생산 감축과 업계 재편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JA솔라는 반기 실적 발표에서 정책의 파급 효과를 확인하려면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생산능력 감축과 기업 간 통합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아 일시적·구조적 공급과잉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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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요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 세금 환급 폐지를 앞두고 발생했던 수요 집중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중국의 태양광 제품 출하량은 지난 5월 이후 감소했다.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파생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 조치를 내놓는 등 주요 시장 무역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진코솔라는 해외시장의 무역 규제가 전반적으로 강화되면서 기존 수출 경로가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