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이 기생충 감염 사태 이후 고객 이탈을 겪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타코벨에 양상추를 공급한 업체와 감염 사례 간 연관성을 조사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방문 추이를 분석하는 플레이서에이아이는 지난 17일 타코벨 매장 방문객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금요일 평균보다 약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패스트푸드 업종 전체 방문객 감소율인 1.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타코벨 방문객은 17일 이전 4일 동안에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 기간 모두 패스트푸드 체인 평균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벨 모회사인 얌브랜즈 주가도 하락했다. 얌브랜즈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20일 뉴욕증시 마감까지 약 10% 내렸다. 20일에도 0.4%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타코벨은 최근 몇 년간 얌브랜즈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브랜드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의 영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와 관련한 식품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인디애나·켄터키·미시간·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되는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섭취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보건당국은 감염 사례와 타코벨 매장에서 사용된 양상추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타코벨은 미국 최대 농산물 생산업체 중 하나인 테일러팜스가 공급한 양상추를 미국 내 매장에서 자발적으로 전량 철수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테일러팜스의 양상추를 포함한 농산물을 대상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일부 상추에서 사이클로스포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지만 재검토 결과 잘못된 판정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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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의 여파는 외식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플레이서에이아이에 따르면 미국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샐러드 체인 촙트는 지난 16일과 17일 매장 방문객이 올해 앞선 기간의 비슷한 요일과 비교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과 파네라 브레드 역시 같은 기간 방문객이 줄어 패스트캐주얼 업종 평균보다 부진했다. 치폴레는 이번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자사가 사용하는 식재료는 감염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