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반복 훈련과 미리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존해 온 농구 훈련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소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는 AI 농구 코치 '캐리(Carry)'를 최근 소개했다.
기존 농구 슈팅 머신은 다양한 각도로 공을 발사해 훈련을 지원하지만, 실제 경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농구 경기에서 슛은 선수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장비로는 슈팅 기술을 익힐 수는 있어도 실제 경기 감각을 기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루미스타(Lumista)가 개발한 캐리는 실시간 AI 코칭과 컴퓨터 비전 기반 슛 트래킹 기술을 결합한 훈련 시스템이다.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난이도와 훈련 템포, 패스 및 슈팅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하며 실제 경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다.
제품에는 손잡이와 바퀴가 장착돼 혼자서도 쉽게 옮길 수 있으며, 무게는 35㎏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다양한 훈련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리모컨이나 별도 조작 장치도 필요 없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간단한 손짓을 하면 AI 생체인식 기술이 위치를 인식하고, 선수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패스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계적인 반복 훈련이 아닌 실제 경기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캐리에는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3개의 외부 카메라는 2K HD 영상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나머지 1개 카메라는 골대를 향해 날아가는 공과 림을 통과한 뒤 떨어지는 공의 궤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훈련 중 선수와 슈팅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AI 비전 기술과 고성능 모터 시스템을 결합해 사람의 패스와 유사한 속도와 스핀, 높이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최대 패스 거리는 10m, 최대 스핀 속도는 500RPM이며, 패스 간격은 2.5초로 빠른 훈련이 가능하다.
최대 5명이 동시에 훈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같은 세션에서 번갈아 패스를 받을 수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 점수와 순위표가 표시되며, 멀티볼 모드에서는 최대 4개의 공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AI 카메라는 최대 5명의 선수를 동시에 추적해 슈팅 궤적과 백스핀, 코트 위치, 득점 등을 분석한다.
훈련은 10인치 터치스크린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세션을 관리하고 훈련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AI가 생성한 코칭 리포트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리와 코트 위치, 슈팅 패턴 등에 따라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AI 코치는 선수의 강점과 약점, 움직임과 포지셔닝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훈련 계획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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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능도 갖췄다. 기기 주변에 설치된 AI 안전 센서가 보호 구역 내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면 공 전달을 즉시 중단해 사고를 방지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 연속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캐리는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얼리버드 판매가는 2499달러(약 372만원)이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4999달러(약 746만원)다. 자금 조달과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